인공지능으로 취약점 탐색부터 침투 경로 선택, 후속 공격까지 자동화하는 해킹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이코노믹은 10월 27일 해외 사례와 국내 보안 현황을 함께 정리했다.
미국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7일 국내 금융기관을 겨냥한 공격자 서버에서 AI 침투 테스트 도구 '아르텍스' 설정 파일과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작업 기록을 확인했다. 아르텍스는 중국에서 개발된 오픈소스 도구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중국 연계 해킹조직 '스톰-0940'이 아르텍스로 전 세계 수백 개 조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일부 사례는 표적 선정부터 클라우드 관리자급 권한 확보까지 3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공급망 침해로 얻은 접근 권한으로 2,250개 넘는 클라우드 고객 환경에 로그인을 시도했고, 분당 최대 2,900건의 로그인 실패가 관측됐다.
AWS도 21일 PHP 취약점 'PHP2Shell' 악용 시도가 공식 공개 나흘 전인 17일 자사 허니팟에서 처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이 취약점은 일부 PHP 환경에서 인증 없이 원격 명령을 실행하게 한다. 안랩에 따르면 21일 기준 국내 PHP 관련 인터넷 자산은 약 11만 건이며, 정부는 22일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주의'로 올렸다.
올해 상반기 민간 분야 침해사고 신고는 1,2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늘었다.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신고는 56.7%, 랜섬웨어 신고는 76.8% 증가했다. SK쉴더스 분석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이 최초 침투부터 침해를 알아채고 조사에 나설 때까지 평균 106.1일이 걸렸다.
2025년 정보보호 실태조사에서 정보보호 조직을 둔 기업은 35.3%였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이상 징후 분석과 대응 자동화, 외부 노출 자산 관리 강화와 함께 중소기업용 저비용 보안 서비스와 긴급 패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원문: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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