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킹 조직이 오픈소스 다중 에이전트 AI 침투 테스트 도구 ARTEX를 이용해 14개국 200곳 넘는 기관을 자동화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밝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 조직을 '베이퍼 판다'로 추적하며, 공격은 10월 17일 시작됐다.
최소 9개 기관이 침해됐고, 다른 고가치 표적 최소 12곳에는 비밀번호 무차별 대입과 자격 증명 스캔이 이뤄졌다. 표적은 정부 부처, 통신사, 제약·반도체·국방·원자력·금융 기관이다. 확인된 피해자는 미국과 벨기에 통신사, 그리스와 중동, 중남미 정부 기관, 미국 제약사 등이다.
운영자는 중국어로 지시를 내리고 핵심 판단 지점에서만 개입했으며, AI 에이전트가 여러 침투를 동시에 맡았다. 에이전트는 정찰과 취약점 악용, 웹셸 설치, 자격 증명 수집을 하고 막히면 다른 경로로 옮겨 갔다. 그리스 정부 사례에서는 2022년 메일 서버 디렉터리 내보내기 파일의 인증 키로 관리자 토큰을 위조해 메일함을 읽었다.
운영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콘 보호가 걸린 윈도우 호스트를 건너뛰고 보호되지 않는 기기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조직은 딥시크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용 언어모델도 써서 계획 에이전트와 작업 에이전트를 조율했다. 연구진은 한 침투에서 에이전트가 14억 개 넘는 입력 토큰을 쓴 것으로 추정했다.
ARTEX는 실제 공격에 쓰인 뒤 개발진이 비공개 소프트웨어로 전환했고, 국내 금융기관을 노린 공격에도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취약점 공개 기관 DIVD도 9월 침해를 당했는데, ARTEX가 자율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침입은 최초 접근부터 루트 권한 획득까지 12분 걸렸고 자마드 제로데이 취약점 두 개가 연쇄적으로 쓰였다. DIVD는 이 활동이 매우 시끄럽고 어수선했다고 평가했다.
원문: Bleeping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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