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드 편집기 커서의 확장 프로그램 마켓에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확장을 사칭한 악성 버전 2.1.313이 올라온 사실이 알려졌다. 이 버전은 10월 29일 태평양시 기준 오전 2시 27분부터 오후 1시 35분까지 약 11시간 동안 내려받을 수 있었고, 최대 5천 명의 개발자가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연구진 분석에 따르면 공격자는 정상 확장의 extension.js 앞부분에 악성 로더를 끼워 넣었다. 확장이 실행되면 사용자 조작 없이 깃 이메일과 공인 IP 같은 정보를 모으고, 공격자의 SSH 키를 등록한 뒤 역방향 터널을 열려고 시도한다. 맥OS와 윈도우에서는 각각 로그인 항목과 예약 작업으로 자리를 잡는다.
다만 백도어는 대부분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맥OS에서는 권한 없이 원격 로그인 상태를 확인하다 오류가 나 SSH를 켜지 못하고, 윈도우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셸 경로를 호출해 설치에 실패한다. 그래도 사용자 이름, 호스트 이름, 민감한 자격 증명과 관련된 환경 변수 이름은 공격자 서버로 전송된다.
커서는 악성 확장을 삭제하고 확장 마켓 전체를 일시 중단해 점검과 접근 키 교체를 진행했다. 호스팅 업체와 협력해 공격자 서버도 차단했으며, 다른 버전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해당 확장을 만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시간대에 내려받은 사용자는 'svc-telemetry'라는 이름의 SSH 키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영향을 받은 기기는 격리하고 접근 가능했던 비밀 값을 모두 교체한 뒤 환경을 새로 구축하라는 것이 권고 사항이다. 공격자가 앤트로픽 이름으로 어떻게 확장을 올렸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원문: Bleeping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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