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아우모비오(Aumovio)가 AI 데이터센터 수요 때문에 2027년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보도를 지디넷코리아가 전했다.
아우모비오는 반도체, 메모리, 인쇄회로기판(PCB) 등 원재료 비용 부담이 최소 10억 유로, 우리 돈 약 1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금액은 총비용 추정치이며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폭과는 다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콘티넨탈에서 분사했으며 BMW, 폭스바겐, 포드, BYD에 레이더, 카메라, 차량용 컴퓨터, 제동 시스템을 공급한다.
클라우스 바우어 임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설명회에서 가격 상승이 3분기에 시작해 4분기에 빨라졌고 내년에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승세가 상상을 넘는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AI 데이터센터 고객은 가격에 덜 민감해 자동차 업계가 가격 경쟁에서 밀린다는 설명이다.
바우어 CFO는 반도체 공급사가 데이터센터용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봤다. 데이터센터 확장이 장기적으로는 전력 공급에 막힐 수 있지만 내년까지 수요가 꺾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