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앱을 설치하기만 해도 안드로이드 기기가 계속 재부팅되는 상태에 빠질 수 있는 결함 '고스트맵(GhostMap)'이 5일 알려졌다. 앱은 권한이 필요 없고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 루마니아 보안업체 비트디펜더가 안드로이드 뱅킹 트로이목마를 분석하다 발견했다.
원인은 안드로이드의 두 라이브러리가 ZIP 압축 방식을 다르게 해석하는 데 있다. 조작된 APK가 크기 검사를 피해 실제 파일 범위 밖까지 매핑되고, 이 항목을 읽는 프로세스는 SIGBUS 오류로 멈춘다. 공격 앱에 핵심 서비스 system_server가 설치 직후 자동으로 읽는 리소스를 넣어 두면 프로세스가 재시작과 충돌을 되풀이한다.
연구진은 안드로이드 17과 8월 5일자 보안 패치가 적용된 픽셀 10에서 시험했다. 설치 약 1초 뒤 충돌이 시작돼 일반 모드에서 110회, 안전 모드에서 72회 반복됐고 안전 모드 진입도 막혔다. 영향 범위 전체는 기사에 나와 있지 않다.
복구하려면 기기 초기화로 데이터를 지우거나 ADB로 문제 파일을 삭제해야 하는데, ADB는 미리 디버깅을 켜 둬야 하고 시스템이 멈추기 전에 스크립트가 동작해야 한다. 비트디펜더는 설치 단계가 유일하게 막을 기회라고 했고, 보안 앱이 경고를 띄울 수는 있어도 설치를 차단하지는 못한다.
패치는 아직 없다. 비트디펜더는 8월 20일 구글에 신고하고 25일 추가 보고서를 냈지만, 구글은 '수정 안 함(재현 불가)'으로 닫고 보안 업데이트 범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후 업데이트에서 다룰 수 있도록 건은 남겨 뒀다.
원문: Bleeping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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