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사를 둔 AI 인프라 기업 시그마가 쓰지 않고 남는 GPU와 NPU 연산 자원을 서로 연결해 빌려 쓰는 공유형 클라우드 플랫폼 '아이콘(AICON)'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달 중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를 열고 12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에서 고성능 GPU·NPU를 보유한 대학, 연구기관, 기업은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의 장비를 내놓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AI 개발자와 중소기업은 개발 환경과 모델에 맞춰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골라 쓰는 구조다.
보안은 도커와 쿠다 기반의 컨테이너 격리 방식으로 처리한다. 자원을 제공하는 쪽의 내부 데이터에 외부 이용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핵심 기술인 자원 할당과 스케줄링 방식은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시그마는 AI 서버 설계·구축, 정보통신 장비 공급, 조달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창업진흥원의 재도전성공패키지에 선정됐으며, 삼성 창조캠퍼스 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있다.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개발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고 최고기술책임자(CTO) 영입은 마쳤다고 밝혔다.
이지아 대표는 그동안 활용되지 못한 연산 자원을 연결해 AI 개발 인프라에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인프라 비용 부담을 덜고 기술 개발에 집중하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2027년부터는 공공·민간 수요를 새로 확보하고 해외 연산 자원 공급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원문: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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